수면무호흡증·코골이, 양악수술과 턱끝수술로 개선될 수 있을까요?2026-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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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유구강악안면외과 이채연 원장입니다. "코골이가 심해서 양악수술을 하면 좋아질까요?" "턱이 좁고 무턱인데, 이게 수면무호흡증이랑 관련이 있나요?" "양악수술을 준비 중인데 코골이도 같이 개선될 수 있을까 궁금해요.“ 턱뼈의 위치나 크기가 기도 공간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어보신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턱교정수술이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 개선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며, 정밀검사를 통한 개인별 판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턱뼈 구조와 기도, 그리고 수술적 접근이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아래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옆에서 자는 사람이 코골이가 심하다고 자주 이야기한다 ✔ 거울로 봤을 때 아래턱이 뒤로 들어가 있거나(무턱), 얼굴 옆선이 평평하다고 느낀다 ✔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낮에 유독 졸리다 ✔ 아침에 입이 마르거나 두통이 있는 날이 잦다 ✔ 자다가 숨이 막히거나 컥컥거린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이 중 두 가지 이상 해당되신다면, 턱뼈 구조가 코골이·수면무호흡증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그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목 안쪽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호흡이 얕아지거나 멈추는 현상을 말합니다. 코골이 역시 이 상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공기가 지나가며 주변 조직을 진동시켜 나타나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이 상기도 공간의 형태는 턱뼈, 특히 아래턱의 위치와 크기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래턱이 정상보다 뒤로 후퇴되어 있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 혀가 붙어 있는 위치도 자연히 뒤쪽으로 밀리게 되고, 이로 인해 혀뿌리 뒤쪽의 기도 공간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중등도·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군을 대상으로 위턱(상악)의 뒤쪽 폭경을 측정했는데, 이 폭경이 좁을수록 기도의 최소 단면적과 전체 부피가 함께 작아지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아울러 이 폭경이 좁을수록 수면 중 산소포화도(지표: ODI)가 떨어지는 관계를 보였습니다.
![]() CBCT를 이용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상기도를 코 뒤쪽(비인두), 입천장 뒤쪽(구개인두), 혀뿌리 뒤쪽(설인두), 후두덮개 부근(하인두) 등 네 구역으로 세분화하여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비인두 부위의 최소 단면적이 좁을수록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증가하는 관계를 보였습니다. *무호흡-저호흡 지수(AHI, 시간당 무호흡·저호흡 발생 횟수) 혀 자체의 부피도 주목할 만한 요인입니다. 한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혀의 부피가 커지는 경향이 관찰되었으며, 흥미롭게도 혀 부피는 AHI 수치 자체보다는 수면 중 최저 산소포화도와 더 밀접한 관련을 보였습니다. 즉 혀가 클수록 무호흡 발생 횟수 자체보다는 무호흡이 발생했을 때 산소가 얼마나 떨어지는지에 더 크게 관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편 모든 연구가 "기도 부피가 작을수록 무호흡이 심하다"는 방향으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콘빔 CT상 인두 부피와 AHI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한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나이·성별을 통제한 뒤에는 인두 부피와 AHI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연구는 상기도 부피라는 한 가지 지표만으로 무호흡증의 중증도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며, 여러 요인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이는 뒤에서 설명드릴 유체역학 연구 결과와도 맥을 같이 합니다. 수면무호흡 증상과 기도 공간의 관계를 다룬 또 다른 연구에서는, 치과에서 촬영한 CBCT 영상을 바탕으로 상기도 길이·부피·폭 등을 측정하고 이를 코골이, 주간 졸림, 고혈압 등의 증상·동반질환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기도 길이가 길고 평균 부피가 작을수록 코골이와의 연관성이 나타났으며, 고혈압을 가진 환자군에서는 기도 길이가 더 길고 부피와 폭이 더 작은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 턱뼈 구조가 기도가 좁아지는 주된 원인으로 확인되는 경우, 위턱과 아래턱을 함께 앞으로 전진시키는 악안면 전진술(Maxillomandibular Advancement, MMA)이 치료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는 넓은 의미에서 양악수술과 같은 골격 이동 원리를 활용하는 수술로, 턱뼈를 전진시키면서 자연스럽게 혀와 연구개 주변의 공간을 넓히는 효과를 기대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수술 후 개선 정도는 수술 전 상태나 체질량지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양악수술을 하면 무조건 코골이가 좋아진다"는 식의 접근보다는 개개인의 골격 구조와 숨길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한 뒤 수술의 방향과 이동량을 계획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턱을 앞으로 미는 것에 그치지 않고, 턱뼈를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술식을 함께 적용하는 접근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교합평면(치아가 맞물리는 면)의 각도를 조정함으로써, 안모의 변화 폭을 상대적으로 줄이면서도 기도 확장 효과는 유지하고자 하는 방식입니다. 안모 심미성과 기능적 개선을 함께 고려하는 최근의 경향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 턱끝수술을 통해 이설근(혀를 앞으로 당기는 근육)이 붙어 있는 부위를 전진시키면 혀뿌리 뒤쪽 공간을 넓힐 수 있어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턱뼈 구조가 원인이 되어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용 목적의 상담과는 다른 정밀한 검사 과정이 필요합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실제 무호흡-저호흡 지수와 산소포화도 변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CBCT 등의 영상검사로 턱뼈와 기도의 구조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도가 좁아진 부위가 코 뒤쪽인지, 혀뿌리 부근인지에 따라 접근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며, 턱뼈 구조 외에 비염이나 편도 비대 같은 다른 원인이 함께 있는지도 살펴보게 됩니다. 턱뼈 구조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양악수술이나 턱끝수술을 통해 골격을 재배치하면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사례들이 실제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용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고민하시다가 "혹시 코골이도 같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턱뼈와 기도 공간의 연관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골격 구조와 체중, 혀와 연조직 상태에 따라 개선 정도는 환자분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리 걱정하실 부분이라기보다는, 정밀검사를 통해 나에게 맞는 방향을 확인해보면 되는 문제입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걱정되신다면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먼저 내원하셔서 수면다원검사와 기도 정밀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해보면, 생각보다 명확한 답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Q. 코골이가 있으면 양악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나요? 코골이의 원인이 턱뼈 구조에 있는 경우, 양악수술을 통해 기도 공간을 넓혀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정밀검사로 확인해야 하는 만큼, 코골이가 고민이시라면 먼저 내원하셔서 검사받아보시고 턱뼈 구조와의 연관성을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Q. 미용 목적 양악수술을 받으면 코골이도 함께 좋아지나요? 턱을 전진시키는 방향의 수술이라면 기도 공간이 함께 넓어지는 경우가 있어, 코골이 개선을 함께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의 골격 구조와 연조직 상태에 따라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코골이 개선까지 염두에 두고 계시다면 상담 시 이 부분을 함께 말씀해 주세요. 수술 계획을 세울 때 함께 고려해드릴 수 있습니다. Q. 턱끝수술로도 코골이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이설근 전진술처럼 혀뿌리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의 턱끝수술은 기도 개선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심미 목적의 턱끝 성형과는 접근이 다른 만큼, 코골이 개선이 목표라면 상담 시 이 부분을 명확히 말씀해 주시면 수술 계획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Q. 수면무호흡증도 수술로 개선할 수 있나요? 수면다원검사와 CBCT 영상검사로 기도 협착 부위와 턱뼈 구조를 함께 평가한 뒤, 턱뼈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확인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통한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Ciavarella D, et al. Airway Analysis and Morphometric Assessment of Dental Arches in Obstructive Sleep Apnea Patients. J Clin Med. 2025;14:296. [2] Jessadapornchai T, et al. 3D analysis of upper airway morphology related to obstructive sleep apnea severity. J World Fed Orthod. 2024;13:175-180. [3] Ahn SH, et al. Tongue Volume Influences Lowest Oxygen Saturation but Not Apnea-Hypopnea Index in Obstructive Sleep Apnea. PLoS ONE. 2015;10(8):e0135796. [4] Lin S, et al. Upper Airway Flow Dynamics in Obstructive Sleep Apnea Patients with Various Apnea-Hypopnea Index. Life. 2022;12:1080. [5] Zammit D, et al. Current Trends in Orthognathic Surgery. Medicina. 2023;59:2100. [6] Rodrigues MM, et al. Volumetric evaluation of pharyngeal segments in obstructive sleep apnea patients. Braz J Otorhinolaryngol. 2018;84(1):89-94. [7] Lin KY, Eow PY, Kohli S, Math SY. Correlation of Medical Comorbidities and Upper Airway Measurements among Dental Patients at Risk of Developing Obstructive Sleep Apnea. Clin Pract. 2022;12:284-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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